새누리당이 4.11총선에 출마할 지역구 공천자 81명을 확정 발표했다. 손수조(부산 사상), 조해진(밀양·창녕) 후보는 살아남고, 김현철(경남 거제) 후보는 탈락했다.

새누리당 공천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2차 공직후보자 추천 및 경선 실시 지역을 결정해 그 명단을 공개했다.

먼저 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서울 21곳 ▷부산 2곳 ▷대구 2곳 ▷인천 3곳 ▷대전 3곳 ▷울산 4곳 ▷경기 23곳 ▷강원 3곳 ▷충북 2곳 ▷충남 6곳 ▷경북 4곳 ▷경남 7곳 ▷제주 1곳이다.

관심 지역을 실펴보면, 정치1번지 서울 종로에는 친박계의 중진 홍사덕 의원(69)이 전략공천됐다. 조윤선 의원과 이동관 청와대 전 홍보수석의 거취가 주목된다.

서대문갑에는 이성헌 의원(54)이 공천돼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재격돌하게 됐다. 서대문을에는 개혁 성향의 쇄신파 정두언(55) 의원이 무난히 공천을 받았다.

또 동작을에서는 정몽준 의원(61)의 공천이 확정돼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민주당 이계안 전 의원과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해 대여 주공격수로 활약했던 정옥임 의원(52)은 강동을에서 공천을 확정받았다.

부산의 경우 사상에서 손수조 후보(27)가 '문재인 대항마'로 낙점됐고, 사하갑에는 문대성 IOC 위원(36)이 공천 낙점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의 유승민 의원(54)과 조원진 의원(53)이 각각 동구을과 달서병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충북 청주 상당에는 정우택 전 충북지사(59)가 공천을 받았고, 경북 군위·의성·청송에서는 친박계의 김재원 전 의원(58)이 공천을 따냈다.

경남에서는 밀양·창녕에서 친이 조해진 의원(49)이 친박 박성표 후보를 누르는 저력을 보였고. 김해을은 김태호 의원(49)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게 됐다. 이곳은 노풍의 진원지로 민주당에선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후보를 내세워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을의 부상일 전 제주도당위원장(41)이 새누리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결정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위는 서울 동대문갑 등 전국에 걸쳐 47곳을 경선 실시 지역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경선 실시 지역은 서울 5곳, 부산 2곳, 대구 1곳, 인천 3곳, 대전 2곳, 울산 1곳, 경기 12곳, 강원 2곳, 충북 3곳, 충남 2곳, 경북 7곳, 경남 6곳, 제주 1곳 등이다.

경남 거제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공천이 1인(박근혜) 독재로 흐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또 2차 전략지역 13곳도 발표했다.

서울 4곳(성동갑·광진을·도봉갑·영등포갑), 대구 5곳(중구-남구·동구갑·서구·북구갑·달서갑), 대전 1곳(서구을), 경기 2곳(수원을(권선)·파주갑), 경북 1곳(경주)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4.11 재보선 기초단체장 경선 지역 2곳도 확정해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인천 강화군수(이상복, 유천호), 경북 문경시장(고윤환, 이상일)이다.

김주미 기자·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