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조 전략공천은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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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 전략공천은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행위"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3.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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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이영조 강남을 전략공천 철회 및 제주도민께 사과 촉구

▲ 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이 제주 4.3을 '공산주의자 폭동과 반란'이라는 표현을 써 제주도민의 분노를 샀던 이영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전 위원장을 서울 강남을에 전략공천하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갑)은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4.3 특별법의 취지를 왜곡하고 4.3 위원회의 진상조사 결과까지 부정하며 제주도민을 폭도와 빨갱이로 매도한 당사자를 전략공천한 것은 제주도민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이라며 이영조씨의 전략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더군다나 이명박 정권이 도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구럼비 바위 폭파를 강행하면서 제주도민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이영조를 전략공천하며 제주도민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것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의 이영조 공천은 자신의 천박한 역사인식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으로 제주도민 그리고 민주주의를 신뢰하는 모든 이들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위원장은 정치적 노림수만 가득한 구럼비 발파를 즉각 중단하고, 이영조 전략공천을 당장 철회하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제주 4.3과 제주 해군기지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제주를 이념 갈등의 장으로 만들려는 그 어떤 시도도 중단할 것으로 요구했다.

강 의원은 "만약 이 같은 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시 제주도민과 함께 반드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새누리'라는 이름이 제주에 발붙일 수 없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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