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진 후보가 먼저 김한주 후보의 신경을 건드리고 나선 것. 진 후보는 선거 펼침막과 명함,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 홍보물에 진보신당을 '꼬마정당'에 빗대 비하하고 있다.
그는 홍보물에 "거제의 발전, 꼬마 진보신당입니까? 집권 새누리당입니다!!"라고 자신이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의 경쟁력을 깎아내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는 타이르듯이 반격에 나섰다.
김한주 후보는 27일 논평을 내어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께서 진보신당 홍보까지 애써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의석 하나없는 꼬마정당'의 선거운동까지 책임져주시는 '집권여당'의 배포가 부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렇게 '꼬마정당 3종 세트'까지 제작해 친히 진보신당을 거제의 대표정당으로 만들어주신 진성진 후보께 사례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그저 공직선거법의 규제가 엄정해 진성진 후보께 불미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어 자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성진 후보는 기왕 쓰실 바엔 통 크게 '1번 새누리당과 16번 진보신당 중 어디를 찍으시겠습니까?'라고 쓰셔서 진보신당의 정당득표에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타일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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