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블랙코미디' 김종훈, 국제적 망신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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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블랙코미디' 김종훈, 국제적 망신거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3.29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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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공표 선관위 조사 촉구... "강남서민의 심판만 남았다"

▲ 4.11총선 서울 강남을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가 최근 쇼셜 미디어인 '손바닥 TV'에 출연해 즐거운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김종훈 트위터)
ⓒ 데일리중앙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4.11총선 서울 강남을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의 '계정 폭파' 주장에 대해 '블랙코미디'에 빗대며 "국제적 망신거리"라고 비난했다.

김종훈 후보는 총선을 앞두고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이 누리꾼들의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새누리당은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미국 트위터 본사의 한국인 직원은 "계정폭파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누군가 집중 스팸신고를 한다고 하여 계정이 정지되지는 않는다"고 밝혀 김종훈 후보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이에 민주당 등 야당은 김종훈 후보가 국제적으로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김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선관위 조사를 주장했다.

박지웅 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어 "김종훈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는 국제적인 나라
망신을 시킨 것은 물론이고 선거법마저 위반한 것"이라며 "선관위는 이러한 김종훈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즉시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하고, 자당의 후보자는 트위터가 피폭됐다고 주장한다"며 "국민은 이런 새누리당을 '자가당착'이라고 조소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통합진보당은 김종훈 후보를 '구설수 4관왕' '낙선 1위후보'에 빗대며 "오만하고 부끄럽고 민망한 블랙코미디 언제쯤 수습될까"라고 비판했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김종훈 강남을 후보가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 단연 블랙코미디 감"이라고 비웃었다.

이 부대변인은 "정동영 후보와는 '시간이 아까워 토론을 못하겠다'라고 했고, '쌀개방 추가협상 미국에 약속했었다'는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한데 이어 트위터 계정이 폭파당했다며 누리꾼들과 한바탕 입씨름까지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위터에서 꼽힌 낙선후보 1위의 영광도 차지했으니 이쯤 되면 구설수 4관왕, 가히 종결자답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참으로 오만하다. 시간이 없어서 상대와 토론을 못하는 후보가 국민의 말을 들을 리 만무하다"고 질타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제 김종훈 후보는 보름 후 국민의 심판을 받을 일만 남았다"며 "경제주권 팔아넘긴 한미FTA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믿는 강남서민들의 심판을 겸허하게 기다려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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