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선관위 결정에 반발... "우린 그럼 여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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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선관위 결정에 반발... "우린 그럼 여권인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2.03.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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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지 진보신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중앙선관위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단일후보의 '야권단일후보' 표현에 대해 문제 없다고 하자 진보신당이 "그럼 우리는 여권인가"라고 강력 반발했다.

중앙선관위는 30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단일후보의 '야권단일후보' 표현에 대해 대법원 판례 등을 근거로 "공직선거법 제250조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했다.

이에 진보신당은 31일 대변인 논평을 내어 "참으로 몰상식하고 어이 없는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박은지 진보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권'은 '야당과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나 단체'를 뜻한다"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두당의 연대후보가 야권단일후보라면 진보신당이나 녹색당은 여권이란 말이냐"고 반론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선거연대를 '두통당 연대'라고 비꼬며 "선관위는 비상식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에 국어사전부터 뒤져보라"고 충고했다.

그는 "이 결정은 소수정당을 무시하고 거대정당의 패권에 선관위가 그대로 휩쓸리는 몰골"이라며 "앞으로 진보신당은 녹색당, 청년당 등과 함께 연대해 '야권단일후보' 명칭 사용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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