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박근혜, 지지율 동반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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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박근혜, 지지율 동반 내림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6.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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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명부 및 경선 규칙 내홍 악재... 민주당-문재인 동반 상승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최근 당원명부 유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박근혜 홈페이지)
ⓒ 데일리중앙
당원명부 유출과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둘러싼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이에 반해 유력한 대권 주자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민주당은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상임고문도 지지율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5일 "6월 셋째주 주간집계 결과 새누리당은 1주일 전보다 0.7%포인트 내린 44.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1.5%포인트 상승한 31.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당원명부 유출과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둘러싼 후보 간 갈등으로 지지율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도 13.6%포인트로 줄어들었다.

통합진보당은 지난주에 견줘 0.7%포인트 떨어진 3.6%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선진통일당은 0.9%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소폭 하락, 문재인 소폭 상승'으로 설명된다.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41.1%를 기록 1.7%포인트 내렸다. 당원명부 유출 파문과 로비스트 박태규씨 관련 증언 녹취파일 보도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2위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로 1.9%포인트 하락한 19.2%를 기록했고, 3위는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3.5%포인트 상승한 15.1%를 나타냈다. 문 고문의 경우 대선 출마 선언이 긍정 작용하면서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3.9%,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3.3%,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2.4%,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2.0%,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대표 1.8% 등이었다.

이밖에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1.3%,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가 1.2%, 이재오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0.8% 순이었다.

▲ 각 정당 지지율 추이(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박 전 위원장과 안 교수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5%포인트 내린 49.2%로 나타났고, 안 교수는 0.8%포인트 상승한 44.3%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9%포인트로 좁혀졌다. 박 전 위원장은 주 종반인 금요일 조사에서 일시적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안 교수에게 역전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과 문재인 고문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6%포인트 내린 52.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재인 고문은 0.9%포인트 상승한 38.0%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 역시 14.2%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6%로 2.0%포인트 하락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G20 정상회담을 위한 외국 순방길에도 불구하고, 4대강 가뭄 극복 논란으로 지지율이 오히려 소폭 내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4%로 3.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1.6%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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