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후 재입북... 박인숙 씨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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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후 재입북... 박인숙 씨로 확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6.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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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후 남한에서 생활하다 다시 입북한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은 박인숙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북측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내용의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재입북한 인물은 2006년 입국해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던 박인숙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지난 2006년 3월 중국으로 탈북했으며 같은 해 6월29일 국내로 들어왔다. 그는 지난달 중순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5일 북한으로 재입북했다고 밝혔다.

그는 "6ㆍ25전쟁 때 남한으로 내려간 아버지를 찾으러 탈북했다"며 "남한 정보원들의 유인전술에 걸려 남한으로 끌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송파구 임대아파트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활해왔다.

박 씨가 자신의 이름을 박정숙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태어날 때는 박정숙이었지만 북에서 공민증을 만들 때부터 박인숙이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국내 입국 시에도 박인숙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박씨의 경우처럼 탈북자가 북으로 재입북한 경우는 구체적 숫자로 밝힐 수는 없지만, 굉장히 소규모로 있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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