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비정규직 투쟁, 계약직 확대 반대로 돌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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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비정규직 투쟁, 계약직 확대 반대로 돌파해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7.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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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이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전선을 계약직 확대 반대 투쟁으로 몰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노동자 최저임금 파행 사태와 관련해 진보신당도 반성해야 한다고 성찰했다.

안효상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비정규직을 없애는 싸움을 계약직 확대 반대로 돌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8월부터 불법파견의 경우 기간에 관계없이 정규직 고용되도록 한 파견법의 실행을 앞두고 현대차가 비정규직 노동자를 직접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편법을 동원한 데 대한 경종이다. 현대차는 법을 피하기 위해 이런 식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직접 계약직으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

안효상 대표는 이에 대해 "그동안 문제됐던 제조업 사내하청 문제를 피해가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계약직 확대 반대 투쟁에 힘을 쏟을 것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하반기 연대버스 등을 통해 당이 다양한 불안정 비정규직 노동자와 연대하려 하는데, 현대자동차의 행태를 보면서 파견 노동자에 대한 연대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 느낀다"고 말했다.

또 심재옥 부대표는 2013년 노동자의 법정 최저임금이 4860원(시급)으로 결정된 데 대해 진보신당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며 자성했다. 

심 부대표는 "최저임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하며 올해는 반드시 최임법을 고쳐서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 50% 수준으로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생정치를 이야기한 모든 정치인들 최임 문제에 부채감과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모두가 최임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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