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16이 구국혁명이냐"... 연일 '박근혜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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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5.16이 구국혁명이냐"... 연일 '박근혜 때리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7.13 11: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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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해 강렬한 발언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이 연일 '박근혜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공격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13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5.16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를 소재로 박근혜 후보를 향한 대대적인 공세가 펼쳐졌다.

먼저 이해찬 대표는 "5.16은 군사쿠데타라고 교과서에서도 다 가르치고 있는데, 이제 와서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된다고 해서 쿠데타를 혁명으로 둔갑시키면 아이들 교육에 해롭다"며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특히 박근혜 후보 쪽 홍사덕 선대위원장의 '쿠데타와 혁명은 별 차이가 없다'고 한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 대표는 "쿠데타와 혁명은 180도 다른 것이다. 쿠데타는 헌정질서를 유린한 내란죄에 해당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군인이 쿠데타를 했다고 하는 것은 총칼로 강압에 의해 헌정질서를 유린한 것이기 때문에 내란죄로 처벌받아 사형에 처하게 돼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돌아가셨기 때문에 내란죄를 묻지 않은 것뿐이지, 전두환과 노태우는 다 내란죄를 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5.16을 혁명이라고 미화하기 시작하면 앞으로 군사쿠데타를 계속하라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다시 집권하겠다고 선거에 나서는지 기가 막힐 일"이라고 개탄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정두언 의원 부결 사태를 거론하며 "박근혜 후보의 리더십 실체가 드러났다"며 박 후보의 리더십(지도력)을 '모래성'에 빗대 비판했다.

이어 5.16으로 공격소재를 옮겼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의원이 공식적으로 대권출마를 선언한 이후에 5.16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5.16을 혁명이라고 말하는 것은 헌법정신의 위배되고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쿠데타를 혁명으로 역사발전으로 긍정하는 세력이 집권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5.16을 '구국의 혁명'이라고 미화한 박근혜 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추 최고위원은 "4.19 민주화운동으로 일궈낸 민주정부를 무력의 힘으로 짓밟은 군사행동을 구국의 혁명이라고 미화하는 것은 마치 일본의 침략이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질타했다.

추 최고위원은 "박근혜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냐"며 "그래서 우리는 박근혜 의원에게 박정희 딸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과하고 행동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최고위원 직후 김현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5.16을 미화한다고 쿠데타가 구국의 혁명이 되지 않는다"며 박근혜 후보의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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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순 2012-07-17 22:19:37
고생해 보고 사과해라고 말하고있나 국회가 싸움하는데인지
정신좀 차려라
정말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골빈 인간들 한심한사람들
내가 내는 세금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