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황우여, 정두언 부결 사태 대국민 사죄
상태바
박근혜·황우여, 정두언 부결 사태 대국민 사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7.13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속을 못지켜 죄송합니다"... 박근혜, 정두언 의원 탈당 압박

▲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 지도부가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 따른 민심의 거센 반발에 거듭 사과했다.

원내지도부 총사퇴 발표에 이어 13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직접 국민께 사과했다. 황우여 대표 역시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이며 대국민 사죄를 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잘못했다"고 국민께 용서를 구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체포동의안은 당연히 통과됐어야 하는 것이었다"며 "정두언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평소 신념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탈당을 요구했다.

황우여 대표도 의총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 황우여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황 대표는 "저희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참 많이 잘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황 대표는 "이번 일을 통해 국민여러분께서 새누리당과 국회쇄신에 대해 얼마나 큰 기대와 관심을 갖고 계신지 깊이 깨닫게 됐고 더욱 철저하게 변화해 가라는 준엄한 명령을 다시 한 번 통감하게 됐다"며 "더욱 철저하게 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