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추천 방문진 이사진, 차기 이사 모집 응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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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추천 방문진 이사진, 차기 이사 모집 응모 논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7.2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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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이사장 등 6명 모두 응모... 윤관석 의원 "국민 우롱 행위"

▲ 국회 문방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
ⓒ 데일리중앙 김용숙
170일 간의 MBC 파업 사태에 '나몰라라' 했던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여권 추천 몫 이사진 6명 전원이 차기 이사진 모집에 지원해 논란을 낳고 있다.

23일 문화방송 노조와 민주당 윤관석 의원에 따르면, 김 이사장을 비롯해 남찬순·차기환·김현주·김광동·문재완 등 여권 추천 현직 이사진 6명 모두가 새 방문진 이사 모집에 응모했다.

김영 방문진 감사 역시 이사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국회 문방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국민 우롱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윤 의원은 "이들 중 상당수는 뉴라이트 출신이거나 정치권 출신의 여당 편향인사들로 170일 간 진행된 파업 노조의 낙하산 인사 철회 등의 요구를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오히려 김재철 사장을 보호하는 등 방송의 공공성에 기여하기 보다는 김 사장 개인의 거수기 역할만 해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3월 야당 몫 이사진 3명이 발의한 김재철 사장 해임 안을 부결시켰고, 사태 해결에 나서라는 방통위의 권고에도 미온적으로 반응했다.

한편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복귀한 MBC 노조에 대해 사측은 무더기 보복성 인사 조치와 정권 친화적 인물에 대한 승진인사를 취해 비난이 일고 있다.

윤 의원은 "노조에 대한 사측의 보복성 인사 및 징계조치는 방송 정상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보복 인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문방위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한 언론개혁 및 MBC파업 문제를 다룰 언론청문회 역시 암초를 만나 표류하고 있다. 여야 간사 간 절충점을 찾지 못해 업무보고회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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