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창립 10년 만에 수익나눔 2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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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창립 10년 만에 수익나눔 200억원 돌파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7.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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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가게의 연도별 수익나눔액. (단위: 원)
ⓒ 데일리중앙
아름다운가게가 창립 10년 만에 누적 수익나눔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2012년 상반기에 수익나눔 누적 금액이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2년 10월 설립된 아름다운가게는 2003년 상반기에 첫 수익나눔으로 1000만원을 소외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 이후 10년 간 수익나눔 규모를 꾸준히 늘려 지난 2009년에 누적 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섰고, 다시 올해 상반기에 2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아름다운가게의 수익나눔 200억원 돌파는 국내 비영리단체의 나눔 활동에 있어 특별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일반적인 나눔 형태인 기부금이 아닌 사용하던 물품을 기증받고 이를 되팔아 발생한 수익금으로 200억원 이상의 나눔 성과를 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함으로써 누구나 얼마든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인식을 마련했다는 점도 의미 있다. 말 그대로 '생활 속 나눔 실천'인 셈. 또한 물품을 다시 사용함으로써 자원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 쓰레기를 줄이는 등 환경보호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년 간의 수익나눔 분야를 살펴보면, 아름다운가게 정기 수익나눔인 '아름다운 희망나누기'가 절반 이상인 55%를 차지했다. '아름다운 희망나누기'는 아름다운가게가 매년 2회에 걸쳐 실시하는 수익나눔 프로그램으로 전국 아름다운가게 매장 인근 지역의 소외 이웃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정서치료와 생활 개선을 지원해왔다.
 
다음으로는 해외나눔이 8%를 차지했다. 아름다운가게는 갠지스강 유역의 기후난민 생활 지원, 베트남 소수민족 어린이 교육지원 등 해외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공정무역(Fair Trade)을 통해 저개발국가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이밖에도 매년 설날에 쌀과 생필품 등을 담아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아룸다운나눔장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해왔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이사장은 "아름다운가게가 설립 10년 만에 누적 수익나눔 금액이 2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환경을 위해 실천에 나서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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