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마감일인 17일 현재 추미애, 정세균 의원과 정대철 고문이 등록을 마쳐 민주당의 당권 경쟁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애초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천정배 의원은 지난 11일 불출마를 선언, 경선 구도에서 빠졌다.
4년 만에 원내 진출에 성공한 '추다르크' 추미애 의원은 17일 "민심을 따르는 민주당,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당 대표 경선 출정식을 열고 "지금 나라는 경제비상시국에 직면해 있고, 당은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민주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선명하게 하여 시대를 주도하는 대표가 되겠다"며 선명야당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당을 바로 세우고, 정치를 바로 세우고, 나라를 바로 세워,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5년 뒤,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촛불 정국과 관련해 "국제 기준에 맞춰 안전기준을 관철하라는 우리 국민의 쇠고기 재협상 요구는 당연하고 또 가능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빨리 전면 재협상 원칙을 선언함으로써 하루빨리 쇠고기 문제를 매듭짓고, 총체적 경제비상 시국의 타개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출정식에는 원혜영 원내대표와 이낙연·최인기·천정배 의원,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김진표·박주선·송영길·문학진·문병호 의원, 정균환 최고위원 등이 모습을 보였다. 선병렬·설훈·장영달 전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다수 참석했다.
정세균 의원도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뉴민주당 비전 선포식'을 갖고 '변화와 도약, 강력한 수권정당'을 슬로건으로 '뉴민주당 비전위원회'를 설치해 당 혁신과제를 수행하겠다며 당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정 의원은 미리 배포한 '정세균의 뉴민주당 플랜'에서 "시민의 의견을 당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시민정책배심원제'를 실시하고 지방선거 출마자를 위해 '지방선거 아카데미'를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4.9총선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공천제도를 혁신하기 위해 당 내부 인사들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2-3인의 후보를 선정한 뒤 당원과 지지자로 선거인단을 꾸려 최종 후보를 선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지역구별 생활정치본부 설치와 여의도 당사 이전 공약도 밝혔다.
지난 15일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대철 고문은 최고위원회의 중심의 당 의사결정 구조를 중앙위원회 중심으로 옮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중앙위원회를 한 달에 두 차례 이상 열어 중앙위원의 의사가 당 의사결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 고문은 원외지구당 활성화를 위해 일부 원외지역위원장들을 중앙위원으로 임명하고 당내 의사결정 구조에 적극 참여하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또 여성 정치인을 활발히 육성하고 지방자치대학을 상시로 운영해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한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다만 고려대 출신자들만 알 뿐이다.
고려대 출신에게는 정세균이 어떤 인물인지 뭘 하는 사람인지, 짝눈이지 절름발이인지,
어떤 정책을 가졌는지는 중요하지도 않고 따질 필요도 없다. 단지 고려대를 나왔는지
여부만 중요할 따름이다. 그냥 무식하게 이명박 불도저처럼 밀어주면 된다고 생각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