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손학규·김두관 "차떼기 DNA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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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손학규·김두관 "차떼기 DNA 바뀌지 않았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8.03 17: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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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돈공천 파문 맹비난... 박근혜 후보 대국민 사죄 요구

▲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들인 손학규·김두관·문재인 후보(왼쪽부터)는 새누리당 돈공천 파문과 관련해 3일 "차떼기정당의 DNA 바뀌지 않았다"며 박근혜 후보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새누리당 총선 공천장사 파문과 관련해 3일 한 목소리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대국민 사죄를 요구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진행된 대구 언론간담회에 참석해 "옛날 차떼기정당의 그 DNA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을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지난 7월 10일 발표했던 투명선거협약 제안 내용을 상기사며 "지금까지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후보로부터 아직 답이 없었다"며 "이번 공천헌금 문제를 보면서 이 부분에 대한 빠른 동의와 화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진선미 대변인이 전했다.

손학규 후보는 "소신과 원칙을 강조하던 박근혜 후보는 어디로 갔냐"며 "표리부동한 박근혜 후보와 도덕성 제로(0) 정당에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손학규 캠프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어제 불거진 수 억원의 공천헌금 파동으로 새누리당은 완전하게 과거로 회귀했다"고 지적하고 "박근혜 후보가 공천헌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무엇보다 박 후보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박 후보의 책임 있는 행동을 압박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번 새누리당 돈공천 파문을 '박근혜식 독재와 사당화의 필연적 결과'라고 규정하고 박근혜 후보의 대국민사과와 진상규명 및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김두관 캠프 전현희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 독재정당에서 벌어진 공천헌금 비리는 대국민 사기극이다. 박근혜식 정당쇄신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거짓말이었다"고 김두관 후보의 논평을 전했다.

민주당은 연일 새누리당 돈공천 비리사태와 관련해 총공세를 펼치며 박근혜 후보의 대국민 사죄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번 4.11총선 돈공천 파문과 관련해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기로 하고 모든 대선 경선 후보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수습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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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2012-08-03 19:43:24
박근혜 후보 주변의 모든일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엮시 준비된 대통령 손학규을 본받아 깨끗이 지금이라도 모든 책임을 지는것이 옳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