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산 SJM노조에 대한 폭력 진압으로 노사 갈등이 최고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 집단의 이명박 정권 규탄 집회가 국회 앞에서 열린다.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투쟁 사업장 공동투쟁단'은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MB정권의 노동자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7일 예고했다.
이날 회견에서 노동자들은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노동자의 기본권마저 묵살하고 있는 폭력 경비업체와 이러한 폭력을 사주하고 있는 자본을 강도 높게 규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나몰라라'하고 있는 MB정권에 대한 대대적인 투쟁을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폭력 진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SJM사태처럼 불법 폭력을 동원해 노조를 파괴하려는 시도가 잇따르면서 노사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공동투쟁단은 ▷SJM과 만도의 용역 폭력 책임자 처벌 ▷폭력 사주 사업주 구속 ▷용역 폭력 비호 용엽경비업법 개정 등을 외치며 자본과 정부를 압박할 예정이다.
노동자들은 이날 기자회견 뒤 ▷국회포위 1인 시위(국회 앞) ▷쌍용차 72시간 공동행동(여의도 새누리당사 앞) ▷공동투쟁단 문화제(새누리당사 앞) 일정을 차례대로 배치해놓고 있다.
☞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국립오페라합창단, 국민체육진흥공단, 기아자동차 해복투, 대우자동차판매, 베링거잉겔하임, 쌍용자동차, 영남대병원, 유성기업, 재능교육, 전해투, 코오롱, 콜트-콜텍, 한국3M, JW, KEC, K2코리아 등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는 17개 단위의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만든 연대체다.
송유정 기자 ssongyoo87@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