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넘어 박근혜 꺾고 정권교체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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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넘어 박근혜 꺾고 정권교체 이루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8.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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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망지게 일 허쿠다. 하영 도와줍서. 고맙수다."
"요망지게 일 허쿠다. 하영 도와줍서. 고맙수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제주에서 치러진 지역 순회 첫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제주 방언으로 이렇게 인사했다. "똑똑하고 야무지게 일할테니 많이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는 뜻이다.

문 후보는 제주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저희가 조직이 아무래도 열세이기 때문에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많았던 그런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자는 마음들이 이렇게 모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반 승기를 확실힌 잡은 문 후보는 정권교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라는 그런 국민들의 명령, 제주도민들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지금부터 더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민주통합당 후보가 되고 또 안철수 원장 뛰어넘고 박근혜 후보 꺾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전체 유권자 3만6329명 가운데 2만102명(투표율 55.33%)이 투표에 참가한 이날 경선에서 1만2023표(59.8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손학규 후보가 4170표(20.74%)를 얻어 2위를 했고, 김두관 후보 2944표(14.65%), 정세균 후보 965표(4.8%) 순이었다.

2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는 "성원과 관심을 보여준 제주도민과 당원들께 감사한다"며 "우리 모두의 '저녁이 있는 삶' 반드시 이뤄내갰다"고 밝혔다.

김유정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아쉬움이 있지만 손학규 후보는 선전했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지금부터 시작이다. 남은 동안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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