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세론' 확인... 문재인, 제주경선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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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세론' 확인... 문재인, 제주경선 압승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8.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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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넘고 박근혜 꺾고 정권교체 이루겠다"... 내일 울산 경선 '주목'

▲ 25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승리를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확인됐다.

첫 경선지인 제주에서 25일 치러진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모바일투표와 투표소투표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순회투표(대의원), 투표소투표(당원/일반시민), 모바일투표로 이뤄진 제주 경선에서 투표에 참가한 2만102명(전체 선거인단 3만6329명, 투표율 55.33%) 중 1만2023표(59.81%)를 얻어 정상에 올랐다. 대의원의 현장투표 21표, 투표소투표 301표, 모바일투표 1만1701표 등이다. 2위와는 7853표 차로 벌렸다.

손학규 후보가 4170표(20.74%)를 얻어 2위로 선전했고, 현장투표(71표)에서 1위를 차지한 김두관 후보는 모바일투표에서 밀리며 2944표(14.65%)로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정세균 후보는 965표(4.80%)로 위에 머물렀다.

초반 판세를 좌우할 제주 경선에서 크게 승리한 문재인 후보는 "똑똑하고 야무지게 일할테니 많이 도와달라"며 제주 표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라는 그런 국민들의 명령, 제주도민들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지금부터 더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제가 민주당 후보가 되고 또 안철수 원장 뛰어넘고 박근혜 후보 꺾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2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 쪽 김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아쉬움이 있지만 손학규 후보는 선전했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지금부터 시작이다. 남은 동안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첫 순회 경선에서 예상 밖의 압도적인 승리로 초반 승기를 잡은 문재인 후보는 이러한 표몰이를 북상시켜 전체 판세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결선 투표 없이 9월 16일 서울 경선에서 후보를 확정짓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26일에는 울산에서 순회 경선을 치른다. 문재인 후보와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두관 후보의 명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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