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는 26일 오후 서울 서교동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12' 현장을 찾아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젊은층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서교예술실험센터 내 예술다방에서 커피와 팥빙수를 직접 주문해 함께 들면서 2,30대 청년들의 고민과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옛날 가난할 때는 경제 발전과 산업육성을 했는데, 이제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려면 문화가 가장 핵심"이라며 요즘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강남스타일에 대해 얘기했다.
박 후보는 "문화의 영향력이 대단한 것 같다"며 젊은 예술인들을 격려했다.
동행한 조윤선 대변인이 대학생들에게 박 후보의 패션에 대해 조언을 좀 해달라고 하자, 한 대학생은 "베이직하고 심플한 게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입고 있는 옷이) 어깨가 넓어 편하다. 흰색을 입으면 잘 맞는다고 하더라. 조언을 많이 듣는데 밝은 색을 입으면 표정도 밝아지고 좋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박 후보는 예술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얘기하며 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할 수 있도록 생활 안전망을 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는 "우리 민족은 예술의 끼가 많은 것 같은데 세계적으로 굉장히 잠재력이 폭발할 수 있으므로 많은 신인들을 발굴해야 한다"며 "관심을 갖고 연구를 많이 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심을 갖고 현장의 소리를 귀기울여 들으면서 예술인들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후보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당 최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대선기획단장 선임 등 기획단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또한 불통 이미지를 벗고 당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옛 중진협의체를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경선에 불참했던 정몽준·이재오 의원과도 조만간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당안팎에서 통합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