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경선파행 거듭 사과... "한점 의혹없는 축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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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경선파행 거듭 사과... "한점 의혹없는 축제로 만들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8.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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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민주당 대표.
ⓒ 데일리중앙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모바일투표 파문에 대해 거듭 국민께 사과했다.

이 대표는 29일 아침 KBS1 라디오로 방송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대선 경선이 모바일투표와 관련된 몇 가지 논란으로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당대표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염원을 안고 출범한 민주당 대선경선이 한 점 의혹도 없는 국민축제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경선은 당 지도부와 선관위의 엄정 중립 속에 후보들의 의사를 반영해 진행하고 있다"며 "후보들의 요청에 따라 제주지역 모바일투표 결과를 신속히 재검표했고 후보들 모두가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확인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이번 경선규칙은 먼저 후보자 전원의 동의를 받아서 마련했고 그 다음에 후보 기호를 추첨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투표과정에 조금 더 편의를 드리기 위해 안내문구를 강화하고 몇 가지 점을 보완해 더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투표를 실시하는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새누리당처럼 체육관에서 후보를 뽑으면 되는 일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민주당의 모바일 경선은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국민의 뜻을 직접 정치에 반영하는 것으로 민주주의에 가장 근접한 세계 유례가 없는 정치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참여 속에 시대정신을 실현할 국민후보를 만드는 일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민주당의 과제"라며 다소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경선을 정착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은 제주-울산-강원 경선에 이어 30일 충북 지역 경선을 이어간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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