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두 당 공천비리 싸잡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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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두 당 공천비리 싸잡아 비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8.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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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정당을 대안으로 제시... 일본의 도발에 대해서도 성토

▲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공천비리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가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총선 공천비리와 관련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인제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에 이어 민주당에서 또 거액의 현금이 오고간 대형 공천비리가 터져나와 정치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며 두 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공천비리의 원인을 '대중적인 민주정당'으로 성장하지 못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선거 때만 되면 공천심사위원회가 꾸려지고, 정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 공천심사에 참여하는 그런 현상 때문에 공천비리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

그는 공천비리를 뿌리뽑는 근본 치유책으로 각 정당이 당원대중과 국민대중의 뜻에 따라 후보를 선출하는 대중정당으로 나아가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정치개혁의 요체"라고 역설했다.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 비리와 관련해서도 강한 톤으로 정치혁신을 부르짖었다.

그는 "대통령 친인척 측근 비리 정권 때마다 예외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까지도 감옥에 가있다. 제왕적 대통령 권력 때문에 대통령 주변의 비리를 막을 수 없다"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다원화된 사회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는 더이상 효력을 상실한 정치제도"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을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우리나라와 외교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도 강력 성토했다.

그는 "일본이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끊임없이 건드리며 상처내고 있다"며 "일본은 한국에 대한 외교적 침탈과 도발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서도 "한일 외교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치열하게, 그리고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김영주 선진통일당 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 태도를 강도 높게 성토하며 당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데일리중앙
이 대표는 "독도는 우리 영토이고 실효적으로 우리가 지배하고 있다. 이를 바꾸기 위해선 전쟁밖에 없다. 일본은 더 이상 이런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충고했다.

한편 김영주 최고위원은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 태도를 언급하며 강력한 대응을 지도부에 주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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