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100만번째 모바일 선거인단과 데이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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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100만번째 모바일 선거인단과 데이트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8.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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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민주당 최고위원.
ⓒ 데일리중앙
추미애 민주당 최고위원이 당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해 100만번째 모바일 선거인단 참여자와 데이트를 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추 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백만번째 모바일 선거인단 참여자에게 데이트 약속을 했는데, 약속이 빨리 지켜질 수 있도록 오늘 속히 상대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선준비기획단장으로서 경선 규칙을 총괄했던 추 최고위원은 모바일투표 불공정 시비와 관련해서도 재차 해명에 나섰다.

그는 "사실은 초반에 언론에는 경선에 대한 원초적인 불공정성이 내재돼 있는 것처럼 과장되게 알려졌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며 "전부 다 로그파일을 열면서 면밀히 엄격하게 봄으로써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후보들의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 대해 "각 후보들의 캠프에 참여하신 정치인들은 지금 그런 기술참관인들의 설명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추 최고위원은 "지금도 역시 공정성 문제에 이의제기가 있다고 한다면 최고위의 결정으로 또는 후보간의 합의로 언제든지 가지고 있는 코드값을 함께 모아서 이른바 디코딩(decoding), 암호를 해독할 수 방식의 경선룰이 채택돼 있기 때문에 공정성은 이미 담보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은 앞서 라디오연설을 통해  "이번 경선은 당 지도부와 선관위의 엄정 중립 속에 후보들의 의사를 반영해 진행하고 있다"며 "후보들의 요청에 따라 제주지역 모바일투표 결과를 신속히 재검표했고 후보들 모두가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확인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구나 이번 경선규칙은 먼저 후보자 전원의 동의를 받아서 마련했고 그 다음에 후보 기호를 추첨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한길 최고위원과 이종걸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당 지도부의 더 엄격한 선거 관리를 주문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공정성 시비로 날새는 경선, 감동과 역동성이 없는 경선으로는 결코 대선승리를 기약할 수가 없다"며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후보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역지사지하면서 진지하고 신속하게 검토하는 성의있는 자세로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완벽하게 공정한 경선,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경선이야말로 역동성과 감동을 불러오는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경선에는 또 다른 태풍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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