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조현오,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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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조현오,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9.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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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전 청장, 국회 쌍용차 청문회서 강경 대응... 야당, 국정조사 추진

▲ 조현오 전 경찰청장.
ⓒ 데일리중앙
통합진보당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에서 열린 쌍용차 청문회. 2009년 쌍용차노조 파업 때 조현오 당시 경기경찰청장이 파업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진압을 한 것이 옳으냐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조 전 청장은 당시 노사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업현장에 경찰력 투입을 지시해 노사협상 분위기를 짓밟고 산업평화를 깼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그러나 조 전 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며 오히려 발끈하고 나섰다. '내가 지시하는 거 봤냐'는 식으로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공세적으로 대응했다.

이에 통합진보당은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기고만장하다"며 조 전 청장을 당장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조 전 청장의 강제진압 지시만 아니었더라도 쌍용차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됐을 것이고, 이후 22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노사협상을 폭력으로 방해하고, 노동자들에 대한 살인적인 폭력진압으로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사람이 반성도 없이 한때 정가를 기웃거렸다는 것도 참으로 낯 뜨거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조현오 전 청장의 과오와 만행을 국민들 앞에 낱낱이 밝혀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은 청문회를 거친 뒤 쌍용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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