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63.9%가 비정규직"... 올해 신규채용 99.9%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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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63.9%가 비정규직"... 올해 신규채용 99.9% 비정규직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0.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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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이후 농촌진흥청 년도별 정규직/비정규직 현황. (자료=농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농촌진흥청 직원 10명 가운데 6,7명은 고용이 불안한 비정규직이다. 특히 올해 신규직원 채용에서비정규직 비율이 99.9%에 이른다. 정규직은 0.1%만 뽑았다는 얘기다.

민주당 박민수 국회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은 9일 "농촌진흥청 정규직과 비정규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이후 농촌진흥청 비정규직은 2574명에서 2012년 현재 3267명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2년 현원대비 63.9%가 비정규직이다.

농진청 인력운영 현황을 보면 비정규직은 ▷2006년 4682명중 55%인 2574명 ▷2007년 4821명중 55.9%인 2696명 ▷2008년 4689명중 55.7%인 2614명 ▷2009년 4620명중 60.1%인 2775명 ▷2010년 4734명중 60.4%인 2859명 ▷2011년 4282명중 56.3%인 2409명 ▷2012년 현재 5110명중 63.9%인 3267명이다.

또한 연간 채용 비율을 보면 △2006년 정규직 3.9%, 비정규직 96.1% △2007년 정규직 3.7%, 비정규직 96.3% △2008년 정규직 2.6%, 비정규직 97.4% △2009년 정규직 1.1%, 비정규직 98.9% △2010년 정규직 2.0%, 비정규직 98.0% △2011년 정규직 2.7%, 비정규직 97.3% △2012년 정규직 0.1%, 비정규직 99.9%였다.

농진청에 따르면, 정규직은 이직율이 0.75%(2008~11년, 총 58명)로 낮으나 비정규직은 수시로 이직이 발생해 채용이 정규직에 비해 매우 많다는 설명이다.

▲ 박민수 민주당 국회의원. <ㅠㄱ>ⓒ 데일리중앙
박민수 의원은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의 경우 당연히 이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정규직 채용을 확대하지 않는다면 고용불안정은 지속돼 업무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농촌진흥청은 업무의 특수성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농진청 김상남 대변인은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우리 기관은 농작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논 밭 과수원에서 업무를 하는 인력이 많다. 그러다보니 일시적으로 투입되는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여름철 농작물 재배에 투입되는 인력이 많다보니 비정규직이 상대적으로 높게 수치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비정규직 3267명 가운데 무기계약직도 540여 명이 포함돼 있다"며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을 위해 무기계약직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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