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제대로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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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제대로 하고 있나
  • 김시운 기자
  • 승인 2012.10.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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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림 의원, 국정감사서 일산병원 문제점 강하게 지적

▲ 문정림 선진통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보건복지위 선진당 문정림 의원이 9일 일산병원을 직격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일산병원의 2006~2012년 8월까지 재무자료를 분석 파악, 문제점을 집어냈다.

그는 "일산병원이 운영성과를 발표하면서 공공병원으로서의 재정수지 균형을 달성했다며 공표하고 있었지만 해마다 적게는 40억원, 많게는 11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병원은 장례식장을 운영함으로써 공공 병원의 깨끗한 이미지를 제고를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장례식장이 병원적자 메우기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여부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기부금 문제 역시 밥상머리에 올랐다.

문 의원은 "공단이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을 기부금으로 받고 있지만, 의료취약계층들을 위한 의료비 지원이나 의료사회 사업비에는 1/10 만을 지불하고 있다"며 일산병원을 질타했다.

병원은 "기부금 중 제약사로부터 연구비 목적으로 받는 기부금이 포함되어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공공병원이라 할 수 있는 공단병원이 제약사로부터 연구비를 기부 받는 것이 과연 옮은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또 연구비 명목이 기부금을 제외한다 해도 순수한 기부금 대비 사업비가 적은 것은 문제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본다.

일산병원이 외부적인 재정 성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임상의학연구 및 건강보험 전반의 각종 조사, 분석으로 국민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의학 및 건강보험 제도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본래의 설립 목적을 상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시운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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