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철도 지하화 촉구 기자회견 열려
상태바
경부선철도 지하화 촉구 기자회견 열려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10.10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부선철도 지하화 통합추진위에서 200만 서명운동 개진

총 18개 역이 포함된 경부선철도 지하화 사업이 해당 지역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역에서 경기 군포시 당정까지의 철도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촉구하는 '경부선철도 지하화 통합추진위' 기자회견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렸다.

'경부선철도 지하화 통합추진위'는 서울 용산구·동작구·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군포시가 모여 7개 지자체의 여러 시민단체로 결성됐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도심지를 관통하는 경부선철도의 직·간접적인 부정적인 영향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경부선은 1905년 개통된 국가기간시설로, 철로 주변 지역의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고통받아 왔다. 하루 적어도 473회에서 많게는 1018회까지 운행하는 열차에 따른 문제는 열악한 주거환경의 주범으로, 지속적인 민원을 유발해 왔다.

이 밖에도 ▶지역단절로 인한 사회문화적 분리 ▶기형적인 교통체계 ▶동과 서로 분할된 도시계획 수립 ▶주변 지역의 슬럼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용산을 비롯한 서울·경기 서남부권의 철로 주변 지역은 수도권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낙후지역의 대명사'라는 불명예를 안아 왔다.

이와 관련해 통합추진위는 "18대 여야 대선 후보자들께서는 반드시 본 사업을 대선공약에 반영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의 관철을 위하여 이 시점부터 우리 통합추진위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200만명 서명운동을 개진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촉구하는 200만 서명운동은 ▷환경오염(소음, 진동, 먼지, 전자파) 해소 ▷친환경과 인간중심의 생활공간 창조 ▷교통체증 및 지역단절 해소 ▷발전적인 도시계획 수립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관계자는 "수도권의 진정한 도시 재생사업은 철도 지하화로부터 출발한다"며 조속한 사업 진행을 촉구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구간은 32.0km로, 용산역에서 당정역까지 총 18개소의 정거장을 포함하고 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