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신용유의자, 장학재단 이사장은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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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신용유의자, 장학재단 이사장은 억대 연봉
  • 김찬용 기자
  • 승인 2012.10.11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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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기본임금이 차관 연봉의 15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민주당 박혜자 의원은 11일 "한국장학재단은 2011년 11월 '금융형 준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이사장 기본임금이 차관연봉의 150%까지 높아진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09년 5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한국장학재단은 2010년 준정부기관, 2011년 금융형 준공공기관 등으로 기관 성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재단 쪽은 금융형 준공공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공공기관 기관장 및 감사보수 체계 개편'에 의해 이사장 기본임금을 2013년까지 차관연봉의 150% 수준까지 높여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2013년 차관연봉의 150% 수준인 1억7600만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성과급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높은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등이 휠 지경인데 장학재단 이사장이란 사람이 수억원대의 연봉을 받는 게 국민 정서상 맞느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이사장 기본임금이 2011년 약 1억1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3년 새 약 6000만원이나 높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장학재단 쪽은 이날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입장을 밝혀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김찬용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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