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압살당한 유신 쿠데타가 일어난 지 40년이 되는 날이다. 헌법이 총칼에 유린당하고, 시민의 자유는 사라졌으며, 노동자의 권리는 짓밟혔다"고 박정희 영구집권을 위한 유신 쿠데타를 비판했다 .
이 대변인은 "유신독재 시절의 부당한 권력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그 후신과 수혜자들이 이 땅의 곳곳에 암약하고 있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해 "유신독재의 일원이며, 수혜자"라고 지목했다.
이어 "유신독재가 취득한 대표적인 장물인 '정수장학회'는 오늘의 박근혜 후보를 만들어낸 요람"이라며 "초헌법적으로 불법 취득한 정수장학회는 또다시 유산독재의 중심에 서 있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인혁당 사건, 부마항쟁 과정에서의 피해자들이 아직도 유신잔재의 그늘에서 응어리진 마음을 움켜쥐고 살아가고 있다"면서 "과거사를 정리하기 위해 오늘 박근혜 후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명백해 보인다"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죄를 요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