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2 대선 여론조사] 문재인 상승... 단일화 효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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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2 대선 여론조사] 문재인 상승... 단일화 효과 반영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2.11.07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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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내림세-안철수 '주춤'... 야권 단일후보 확정되면 대선 판세 요동칠 듯

▲ 대선을 42일 앞둔 7일 리서치뷰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는 전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가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합의 효과가 여론에 반영되고 있다. 오는 25일 전 단일후보가 결정될 경우 대선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문 후보는 다자 대결, 일대일 대결, 야권 단일화 모두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내림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일대일 대결에서는 올랐고, 나머지는 소폭 하락했다.

또한 리서치뷰가 제19대 총선 투표자수 비율을 적용하기 시작한 지난 9월말 이후 40%대를 유지하던 정권교체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3.6%포인트 급상승했다.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서면서 단일화 이후 여야의 맞대결 구도가 잡힐 경우 선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일곱 명의 후보들을 상정한 다자대결을 먼저 보면, 박근혜 후보는 후보단일화 합의 직전인 지난 5~6일 조사보다 3.0%포인트 내린 40.3%로 선두를 유지했다. 문재인 후보는 2.9%포인트 오른 29.6%로 0.5%포인트 내린 24.4%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를 앞섰다. 문-안 두 사람의 격차는 5~6일(1.8%p)보다 더 벌어졌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2.0%, 무소속 강지원 후보 1.1%,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0.6%, 무소속 이건개 후보 0.1%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1.9%였다.

이른바 '빅3' 모두 전략지역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호남지역에서 박근혜 후보는 21.5%의 지지를 얻어 선전했고, 문재인(38.3%)-안철수(35.5%) 두 후보는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 ⓒ 데일리중앙
여야 일대일 맞대결 구도에서는 오차범위 안이지만 문재인-안철수 후보 모두 박근혜 후보를 앞서는 가운데 지난 5~6일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박근혜-문재인 대결은 '박근혜 45.0%, 문재인 48.6%'로 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무응답: 6.4%). 지난 5~6일 조사와 비교해 박 후보는 '46.0% → 45.0%'로 1.0%포인트 내린 반면, 문 후보는 '47.6% → 48.6%'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월 넷째 주 이후 박근혜 후보는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문재인 후보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호남에서 24.3%의 지지를 얻었고, 문재인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2.9%의 지지를 얻어 각각 선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 데일리중앙
박근혜-안철수 대결에서도 '박근혜 45.1%, 안철수 51.0%'로 야권의 안 후보가 오차범위 안인 5.9%포인트 앞서며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무응답: 3.9%). 지난 5~6일 조사와 비교해 박 후보는 '45.5% → 45.1%'로 내렸고, 안 후보는 '50.3% → 51.0%'로 조금 올랐다. 박근혜 후보는 호남에서 25.2%의 지지를 얻었고, 안철수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6.4%의 지지를 얻어 저마다 선전했다.

지난 6일 저녁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문재인-안철수 간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민주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무당층만 대상)는 안 후보가 49.5%의 지지를 얻어 45.6%의 문 후보를 앞섰다. 무응답은 4.9%였다.

단일화 합의 직전인 지난 5~6일 조사와 비교해 안철수 후보는 '50.3% → 49.5%'로 0.8%포인트 내린 반면, 문재인 후보는 '44.0% → 45.6%'로 1.6%포인트 상승해 격차가 좁혀졌다.

▲ ⓒ 데일리중앙
또한 집권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으로의 정권교체 여론이 50.4%(▲3.6)로 새누리당 재집권(40.3%(▼1.1)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았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8.6%(▼2.6), 민주당 33.5%(▲0.2), 통합진보당 3.0%, 진보정의당 1.7% 순이었다. 무당층은 23.2%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7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010국번: 935명, 011~019국번: 65명)을 대상으로 ARS/RDD 휴대전화로 실시했고, 표본은 제19대 총선 투표자수 비율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이트였다(응답률: 8.4%).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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