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 단일화 협상 재개 불투명... 대선정국에 중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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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단일화 협상 재개 불투명... 대선정국에 중대 변수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11.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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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잘 모르겠다"... 안철수 후보, 문 후보 쪽의 후속 대응 압박

▲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과정이 중단된 가운데 양쪽의 입장이 협의점이 도출되고 있지 않아 협상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 데일리중앙
협상 시작 만 하루 만에 협상 중단이라는 악재를 만난 문재인-안철수 후보 사이의 야권 단일화 협상이 중대 기로를 맞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협상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로 두 후보 쪽 입장에 협의점이 도출되고 있지 않아 대선 정국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5일 부산 마린센터 1층 로비에서 단일화 협상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문 후보는 "혹여라도 우리 쪽의 캠프 사람들이 뭔가 저쪽에게 부담을 주거나 자극하거나 또는 불편하게 한 그런 일들이 있었다면 제가 대신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다시는 그런 일들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테니까 다시 또 단일화 협의를 해 나가자는 말씀을 안철수 후보 측께 드리고 싶다"고 협상 재개를 강조했다.

특히 문 후보 캠프측의 상황과 관련해 문 후보는 "물밑으로도 이 대화를 다시 재기하기 위한 협의를 다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들을 지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안철수 캠프는 문재인 후보의 정확한 당에 대한 상황 파악이 우선임을 주문했다.

송호찬 본부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 4층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송 본부장은 "저희들이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절박한 상황과 우려때문이다"라며 "후보 단일화가 결론이 내려진다고 해도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후보캠프에서 당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진단과 상황을 살피셔야 한다"며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이 유포되고 있다. 이런 방식이 정치공학적으로 해석되고, 이렇게 구태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문재인 후보님과 어울리지 않는 방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단일화 협상 중단 이유와 관련해 송 본부장은 "두 후보간의 단일화 협상 과정은 스스로 변신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도록 혁신하는 기대에서 만들어졌다"며 "낡은 방식의 행태가 다시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두 캠프 간의 협상 재개 여부에 여론이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대선 정국에서 이번 사태가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여론의 흐음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안철수 후보 쪽은 지난 14일 문재인 후보 쪽의 '양보론' 발언을 문제삼으며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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