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적합도 문재인, 경쟁력 안철수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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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단일화] 적합도 문재인, 경쟁력 안철수 유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11.1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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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리서치 11월 정례여론조사 결과... TV토론 누가 잘할까, 문-안 '초박빙'

▲ 안철수 후보 쪽의 협상 중단 선언으로 야권 단일화 협상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의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박빙'의 승부가 예측됐다.
ⓒ 데일리중앙
야권 단일화 협상이 이틀째 파행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를 진행할 경우 43.2%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37.8%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선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하면 45.0%가 안철수 후보, 44.5%가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할 경우 반전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문-안 후보 가운데 누가 더 TV토론에서 유리할지 묻는 질문에서도 전체 응답자 결과에서는 문재인 후보,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제외한 결과에서는 안철수 후보 응답률이 각각 높았다.

▲ 야권 단일후보 여론조사 결과. 왼쪽은 전체 응답자, 오른쪽은 새누리당 지지층 제외 결과. (자료=모노리서치)
ⓒ 데일리중앙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15일 "어제 실시된 야권후보 단일화 관련 기획조사에서 '만일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전화를 받을 경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2320명) 결과에서는 문재인 후보, 새누리당 지지자 제외 응답자(1235명) 결과에선 안철수 후보가 더 많이 선택됐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결과에서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은 41.5%가 문재인 후보, 25.8%가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다.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은 문재인 후보 59.0%, 안철수 후보 37.0%였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한 결과에서 서울·경기·충청권 등에서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응답률이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야권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호남권(광주 및 전남북)에서는 51.8%의 유권자가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고, 문재인 후보 지지는 42.8%였다.

두 야권 후보가 합의한 TV토론에서 어느 후보가 더 유리할지 묻는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제외 결과가 서로 달랐다.

전체 응답자 결과에서는 40.9%의 문재인 후보가 36.4%의 안철수 후보를 앞섰지만,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한 결과는 41.9%의 안 후보가 40.6%의 문 후보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왼쪽은 전체 응답자, 오른쪽은 새누리당 지지층 제외 결과. (자료=모노리서치)
ⓒ 데일리중앙
전체 응답자 결과에서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은 40.7%가 문재인 후보, 27.4%가 안철수 후보를 지목했다.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은 52.9%가 문재인 후보, 36.1%가 안철수 후보가 더 유리하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한 결과에서는 서울권(안철수 45.9%-문재인 39.4%)과 경기권(안철수 43.2%-문재인 37.8%)은 안 후보의 우세, 호남권(문재인 41.6%-안철수 40.7%)에서는 박빙이었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중 야권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제외 결과 모두 문재인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전체 응답자 결과에선 문재인 후보 46.6%, 안철수 후보 37.1%였고,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제외 결과에선 문 후보 47.5%, 안 후보 43.4%로 나타났다.

▲ 야권 단일후보 경쟁력 조사 결과. 왼쪽은 전체 응답자, 오른쪽은 새누리당 지지층 제외 결과. (자료=모노리서치)
ⓒ 데일리중앙
그러나 두 후 가운데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전체 응답자 결과에서는 문재인 후보,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제외 결과에서는 안철수 후보 응답률이 더 높았다. 전체 응답자 결과에선 문재인 후보 43.1%, 안철수 후보 39.4%였고,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제외 결과는 안 후보 46.6%, 문 후보 43.4%의 결과가 나왔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 이재환 책임연구원은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줄여나가며 초박빙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결국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호남권의 표심과 안 후보가 승부수로 던진 단일화 협상 잠정중단 결정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결과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11월 14일 전국 유권자 232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이뤄졌고,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3%포인트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하면 유효 표본수는 123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8%포인트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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