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제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에서 진보신당 당사 앞에 7월 5일부터 보름 동안 항의집회를 하겠다라고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우익단체는는 진보신당 칼라TV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교수가 지난 5~6일 서울광장에서 벌어진 '대한민국 특수임무 전사자 합동위령제'를 '북파 공작원의 개그쇼'라고 공개적으로 비하했다는 것.
이에 따라 진보신당 쪽은 진중권 교수에 대한 우익단체의 물리적 위협이 충분히 예견된다고 보고 경찰에 진 교수의 신변보호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노회찬, 진보신당 백색테러 배후 한나라당 지목... 파장 예고
노회찬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의 각종 이권 사업 개입설을 주장했다. 또 한나라당 관련설도 강하게 제기해 파장이 예상된다.
그는 "지금 충남 보령시에서 하는 대천해수욕장 경비용역을 따낸 걸로 알고 있고, 그 다음에 모 쇼핑몰의 특정 이권사업에도 강압적으로 개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익단체의 이권 개입 사례를 들었다.
특히 "무엇보다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 특수임무수행자들에게 수익사업을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그런 법안을 최근에 제출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이권을 미끼로 해서 이들의 폭력행위를 방조하거나 용인해 온 거 아니냐는 의심이 충분히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공동대표는 이어 "그제 정당에 대한 난입사건이 있었는데 한나라당은 말 한 마디 하지 않았다"며 한나라당 배후설을 제기하고 "그리고 왜 한나라당 의원들이 온갖 폭력을 주도하고 있는 이런 조직에 수익사업을 보장하는 법안을 제출했는지 해명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특수임무수행자회 김희수 회장 "국민께 죄송... 우리는 우도 좌도 아니다"
한편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 쪽은 일부 회원들의 진보신당 난입은 사전에 논의되거나 조직되지 않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김희수 회장은 이날 진보신당 노회찬 공동대표와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다. 진보신당에 들어간 일은 백색테러가 아닌 우국충정"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지난 날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고도의 전략전술로 무장된 특수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만약에 조직적으로 단체에서 사건을 만들고자 했다면 그렇게 허술하게 했겠나. 사무총장을 전면에 내세우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그러나 이번 일은 (회원들이)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한 뒤 진보신당을 지나다가 울컥 하는 감정폭발로 인해서 유발된 아주 우발적인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진보신당이 원내에 진출하려면 4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까지 버틸 수 있을려나. 참 힘든 세월일텐데.
노회찬 처럼 저렇게 잘 난 사람도 안되는걸 보면
참 정치라는게 해답이 없는거다. 그런데 귀신은 뭐한대?
저런 넘들 안 잡아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