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출마선언문 다시 읽으며 초심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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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선언문 다시 읽으며 초심으로 돌아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1.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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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 부터 시작"... 민주당의 실천의지 압박

▲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6일 야권 단일화 협상 중단과 관련해 출마 선언을 할 당시으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압박으로 여겨진다.
ⓒ 데일리중앙
야권 단일화 협상이 사흘째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출마선언문을 다시 읽으며 초심으로 돌아갔다. 민주당에 대한 무언의 압박인 셈이다.

진심캠프 유민영 대변인은 16일 캠프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의 심정을 이렇게 전하며 "그래서 저희들도 출마선언문을 다시 읽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함으로서 그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합니다. 저는 먼저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민영 대변인은 "후보께서 출마선언문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며 "저희들이 왜 여기에 서있는지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에 대해서 차분하게 생각해보는 시간들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의 재료들을 말끔히 해소해달라는 압박인 셈이다.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에게 돌리던 인사 전화도 협상이 중단되면서 그만뒀다고 한다. 안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합의하고 난 뒤 앞으로 하나가 된다면 함께해야 할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화 인사를 해왔다는 것.

유 대변인은 새정치공동선언과 관련해서도 "행동의지와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지금의 상황과 연결되어 있는 지점도 있다는 그런 부분들까지 함께 검토하거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밝혀 새정치에 대한 민주당의 행동과 실천 의지을 주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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