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박근혜 펀드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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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박근혜 펀드 황당"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11.1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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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누리당 박근혜 펀드 모집 발표에 민주당 강력 비판

▲ 문재인 캠프는 19일 새누리당 박근혜 펀드 출시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 박근혜 펀드 출시에 대해 민주당의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후보 캠프 진성준 대변인은 19일 서울 영등포 당사 기자실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펀드 모집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진 대변인은 "박근혜 펀드는 문재인 펀드나 안철수 펀드와는 달리 매우 위험하다고 본다"며 "재벌들의 검은 돈, 불순한 자금이 들어갈 가능성이 말 그대로 높기 때문이다"라고 근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펀드 모집을 재고하기를 진심으로 충언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은 문재인 펀드와 안철수 펀드의 출시 예정 당시 "펀드에 불순한 자금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펀드는 모집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당원들의 당비, 공식적인 후원금, 금융기관의 대출을 통해서 해결을 할 생각"이라고 선거자금 마련방법도 당시 밝혔다.

하지만 갑자기 펀드를 모집하겠다고 발표한 새누리당에 대해 여론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19일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 국민들이 십시일반 기여할 기회를 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박근혜 펀드 모집을 공식화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박근혜 펀드'를 모집하기로 했다니 황당 그 자체"라며 "국민 핑계를 대고 있으니 정말 군색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그는 "펀드 모집은 자유지만 공당으로서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입장을 '여반장'하듯 한 데 대해서 사과부터 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라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뚤어진 시각에 대해 국민들이 조소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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