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쌍용차 해결 촉구... 평택 철탑 농성장 방문
상태바
통합진보당, 쌍용차 해결 촉구... 평택 철탑 농성장 방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11.26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희 후보, 쌍용차 해결위한 4가지 제안.... 이상규 의원, 송전탑 올라 노동자 건강 살펴

▲ 통합진보당 이상규 국회의원이 26일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농성하고 있는 평택 쌍용차공장 앞 송전탑에 오르고 있다. 서울법대를 나온 이상규 의원은 배관공으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해왔다. (사진=통합진보당 대변인실)
ⓒ 데일리중앙
통합진보당이 쌍용자동차 해고자 문제를 즉각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26일 이정희 대선 후보와 이상규 국회의원은 해고노동자들이 일주일째 송전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평택 쌍용차공장 앞 농성 현장을 찾았다.

이정희 후보는 쌍용차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국정조사 실시를 비롯한 4가지 사항 제안했다. 이상규 의원은 조합원들의 안전을 살피러 직접 송전탑에 올랐다.

이 후보는 쌍용차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해 박근혜 후보에게 ▷이번 정기국회에서 즉각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실시 ▷정부가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제기한 50억원 소송 취하 ▷2013년 예산안 중 '무급휴직근로자지원' 예산을 336억원으로 증액 ▷'정리해고 피해자 보상과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에 합의 등을 요구했ㄷ.

이상규 의원은 직접 송전탑에 올라 고공농성 1주일을 맞고 있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한상균·문기주·복기성씨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건강과 안전을 살폈다.

송전탑에 오르자마자 세 명의 조합원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서로에게 고마움과 죄송함을 전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고공상황은 엄청난 바람이 불어 안전고리를 매고 지내야 하며, 공간이 매우 좁아 한 명은 앉아서 밤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세 명의 조합원 모두 검게 그을렸고, 항상 방한모와 목도리를 착용하고 있으며 비가 올 때는 별도의 비가림없이 비닐 한 장만 덮고 잔다"고 전했다. 특히 고공이다 보니 용변이 곤란하여 농성 노동자들은 최소한의 음식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쌍용차 국정조사'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 20일 새벽 평택 쌍용차공장 앞 송전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 (사진=통합진보당 대변인실)
ⓒ 데일리중앙
통합진보당은 고공농성 중인 전국 노동자들의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쌍용차 문제 등 노동 현안 해결을 촉구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심 후보는 며칠 전 평택 농성 현장을 다녀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