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쪽 "노무현 정권에서 세금폭탄... 문재인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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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쪽 "노무현 정권에서 세금폭탄... 문재인 뭐했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11.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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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와 '세금폭탄' 오버랩... 부인 다운계약서 의혹 거론하며 후보직 사퇴 요구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는 29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부의 '세금폭탄'과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오버랩시키며 문 후보 공격에 열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28일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충청권 총력 유세에서 문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쪽이 노무현 정권을 향해 연일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친노정권으로 돌아가는 것이 걱정스러운 이유' 시리즈를 발표하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물고 늘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후보 중앙선대위 이상일 대변인은 29일 내놓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권 시절 국정운영의 핵심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친노 정권 시즌 2가 될 것"이라며 공세를 시작했다.

이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후보의 '현 정권의 부자감세로 재정적자가 발생했고, 이를 서민들의 세금으로 갚아야 한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세금 문제에 대해 문 후보는 이런 주장을 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 이유는 문 후보가 청와대에서 핵심 실세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노무현 정권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세금폭탄'을 때린 정권이라는 것이다. 서민들에겐 끔찍한 시기로 기억되고 있다며 문 후보와 '세금폭탄'을 오버랩시켰다.

노무현 정권에서 국민 1인당 세금부담액은 2002년 평균 300만원에서 2007년 평균 434만원으로 무려 44.7%나 증가했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

노무현 정권 시절 부동산에 대한 세금도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2006년 부동산 관련 세금의 증가율은 2002년 대비 65.9%나 됐다는 것이다.

이상일 대변인은 "노무현 정권은 이렇게 세금을 많이 걷고서도 나라의 빚을 늘렸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5년 만에 국가부채는 2.3배가 증가해 약 302조원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세금폭탄이 쏟아지고, 국가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서민경제가 파탄나고 있을 때, 노무현 정권의 최고 실세였던 문재인 후보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문 후보는 노무현 정권에서 세금폭탄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울린데 대해 참회와 반성, 그리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세금폭탄을 때리던 노무현 정권이 당시의 최고 실세였던 문 후보를 통해 부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친노 정권 2기가 시작되면 또 다시 국민을 괴롭히고 울릴까 걱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또한 문재인 후보 부인의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 거론하며 문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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