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오바마와 첫 대미외교... 한미동맹 강화 약속
상태바
박근혜, 오바마와 첫 대미외교... 한미동맹 강화 약속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12.21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빠른 시일내 한미정상회담 합의... 대량살상무기 등 글로벌 현안 협의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전화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주요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첫 대미 외교를 펼쳤다. 두 사람은 11분 간 통화하며 한미동맹 강화 등에 의견 일치를 보였다.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통화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주요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첫 대미 외교를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박근혜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왔고, 두 사람은 11분 가량 통화를 하며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조윤선 새누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박근혜 당선인에게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당선 후 축하 성명도 발표하고 전화도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박 당선인은 또 지난 12월 14일 커네티컷주에서 있었던 총기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사상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달했고,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고맙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한미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며 한미동맹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며 "임기 5년 중 대부분 기간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한미동맹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성 킴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두 나라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 데일리중앙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은 한미상호방위조약 60주년이 되는 해이고, 한미관계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무역과 경제관계 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며 "한국이 국제문제에 있어서도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만나 양자문제 뿐만 아니라 대량살상무기, 환경 등 다양한 글로벌(세계) 이슈에 대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기로 했다. 박 당선인의 취임(2월 25일) 직후인 3월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근혜-오바마 통화 외교 자리에는 새누리당 윤병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외교통일추진단 단장, 조윤선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이에 앞서 박 당선인은 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성킴 주한 미국대사,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뱃쇼코로 주한 일본대사, 코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를 잇따라 접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