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민주당 없이 이 나라 민주주의 없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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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민주당 없이 이 나라 민주주의 없었을 것"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7.10 17: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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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와 환담... "국민과의 스킨십 늘리고 전통적 지지층 복원" 당부

▲ 김대중 전 대통령(맨 오른쪽)은 10일 오후 자택으로 방문한 민주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없이는 이 나라 민주주의 없었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자랑스러운 그 민주당의 지도자들"이라고 격려했다. (사진=민주당)
김대중 전 대통령은 10일 "민주당은 한국 최고의 정당이다. 민주당만큼 훌륭한 정당이 없고, 민주당 없이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교동 자책으로 찾아 온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끝난 민주당 전당대회를 주제로 얘기를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민주당'이라는 원래의 당명을 되찾은 것에 흡족해 한 것으로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민주개혁세력이 다시 집결해서 민주당으로 하나가 된 것이 큰 의미이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은 자랑스러운 그 민주당의 지도자들"이라고 격려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지도부에 당부했다. 그는 "전통적 지지층 복원이야말로 민주당이 가장 시급하게 해야 될 일"이라며 "민주당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지지했던 분들을 하늘처럼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의 직접 접촉을 늘릴 것을 충고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젊은 지도부들도 계시고 하니까 국민과의 스킨십을 확대해야 한다. 민주당의 정체성은 중도개혁주의와 중산층·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거친 민주정부 10년 동안 많은 성과들을 냈다고 자평했다. "여성의 권한이 확대되고, 인권위원회,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등을 통해서 억울한 일이 줄어들었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보험이 확대됐고, 남북 간에 냉전이 종식되고 평화 공존 시대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대표는 "남북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공감을 표시한 뒤 "민주당은 경색된 남북문제의 해결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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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 2008-07-11 00:42:18
YS도 많이 늙엇더만 세월은 어쩔 수 없는듯.
이 나라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양김씨 이제 점점 세월속으로 사라지는듯.
물론 아직 그렇지 않다는 사람도 잇겠지만. 민주당과 디제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런 숙명적인 관계지. 김영삼은 거기서 제발로 뛰쳐나갔고, 디제이만 남아서
정통 야당의 전통을 지켜왔던 것이다. 그래서 저토록 자랑스러워 하는거 아닌가 싶다.

70세 2008-07-11 00:07:42
민주당이 최고의 정당이란다.
다른 정당들은 다 2중대라는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