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정확한 사망원인 수사... 살아생전 화제의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
조현길 대표는 2일 오전 9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식당 주차장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 대표를 최초 발견한 경찰은 차 안에 유서(?)와 불에 탄 연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황에 비춰 경찰은 조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은 조 대표가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차 안에서 홀로 머물다 동사한 것으로 추정하는 등 사인을 놓고 혼란을 낳고 있다.
그의 지인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12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 내려놓아서 편안하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살아생전 드라마 <아이리스> <아테나:전쟁의 여신> 등 드라마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고, <몽정기> <가문의 위기> <포화속으로> 등을 기획하며 영화 제작자로도 이름을 날렸다.
특히 톱스타 이병헌-김태희 주연의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는 2009년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다.
조현길 대표의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8시40분이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