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언이 불여일행'(백번 말하는 것보다 한번 행동하는 게 낫다)이라는 격언도 재차 입에 올렸다.
박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함께 철저한 (대선) 평가와 처절한 혁신의 길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과제를 완수해낸 각오로 두 번째 세 번째 혁신의 과제를 완수해나가겠다. 백언이 불여일행이다. 뼛속까지 바꿔서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로 관심이 향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당선인이 전날 '따뜻한 성장'이라는 화두를 꺼낸 것을 언급하며 "정말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1% 재벌과 특권층만이 아니라 99% 중산층과 서민들과 함께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민주당의 꿈이고 포용적 성장의 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절망에 빠진 노동자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박근혜 당선인에게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도 쌍용차 노동자가 자살을 시도했고 지금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알고 있다"며 "이분들의 절망과 아픔을 안아주는 정부, 이분들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경제가 따뜻한 성장이 아니겠냐"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박 당선인의 관심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민생현장에서 민심을 듣는 현장정치를 강화하는 한편 쌍용차 국정조사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회의 첫번째 과제가 쌍용차 국정조사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새누리당도 이(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한 입장을 정한다고 들었다. 대선과 국민 앞에서 공약했던 사안이기도 하다. 백언이 불여일행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원식 원내수석을 비롯해 홍영표·은수미·진선미·김기준·김성주·전순옥·박민수·박수현 의원 등 민
주당 노동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은 무주리조트 노사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모든 민생 문제에 대해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것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