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신뢰와 내부 단결 강조... 의지와 참여를 기초로 쇄신 성공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14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가 하나로 뭉쳐야 성공할 수 있다"며 '변화'와 쇄신을 이끌기 위한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아, 이제 변화가 왔구나. 저들이 무언가 알았구나. 힘을 합치는 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야 우리도 할 수가 있다"며 국민으로부터의 신뢰의 원칙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회의에 앞서 민주당 당원·국회의원·당직자·비대위원들은 이날 아침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처절한 반성과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문 위원장은 "모두가 무릎 꿇고 엎드려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와 참회의 삼배를 올렸다"며 "통곡의 심정으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앞에 석고대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참배 일정 이후 첫 비대위회의가 열렸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비대위 구성은 당내 인사로 이뤄졌으며, 외부인사의 경우 비대위 논의를 거쳐 차후에 합류할 예정이다.
비대위 구성 요소로는 ▶혁신성 ▶균형감각 ▶지역 ▶세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대위원장은 "신뢰의 시작은 모두가 하나 되는 한 마음으로 쇄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때 우리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처음 시작은 미약하더라도 끝은 창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민주당은 15일부터 광주-부산경남-대전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든 민생 문제의 답을 현장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민생투어가 끝난 뒤 대선 참패에 대한 엄정한 진단과 향후 당의 진로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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