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동흡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내일 본회의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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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동흡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내일 본회의 회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01.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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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 본회의에 회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23일 국회에서 비공개 의총을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신의진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의총에서 많은 의원들은 이동흡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지적하며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진 대변인은 "일부 의원들께서는 이동흡 후보자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특히 특수업무경비처리 문제 등으로 볼 때 헌법재판소장으로 최적의 인물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의견을 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몇 가지 미흡한 점은 있으나 '결정적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들도 나왔다. 특히 청문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야당이 이 후보자를 부적격 인물로 낙인찍고 여론몰이를 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중립적이고 객관적 인사청문회가 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한구 원내대표는 "향후 인사청문회 제도와 또한 특정업무경비와 관련된 제도들을 제대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흡 후보자 인사청문회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번 청문회를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국회 본회의에 회부하고, 최종적으로 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신의진 대변인은 "이렇게 하는 것이 국회법이 정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공금유용 혐의로 이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분위기가 싸늘하다.

이 후보자는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헌법재판소장으로서 부적격임이 확인됐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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