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6개부처 국무위원 인선... 여야, 철저한 검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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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6개부처 국무위원 인선... 여야, 철저한 검증 예고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3.02.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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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검증이 일순위... 통일부 장관 인선도 빨리 이뤄져야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측근인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은 안전행정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새 정부 6개 부처 국무위원 후보자를 발표했다.
ⓒ 데일리중앙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3일 발표한 6개 부처 국무위원 인선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인수위는 이날 교육부·외교부·법무부·국방부·안전행정부·문화체육관광부의 6개 부처 국무위원 후보자를 발표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은 대체로 '안정적'이라는 긍정 평가를 내놓았지만 후보자들에 대해  자질과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현미경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오늘 발표된 국무위원 후보자들은 모두 해당 분야에서 오랜 행정경험을 쌓은 전문성을 충분히 갖춘 분들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들 국무위원 후보자들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도덕성에는 하자가 없는지, 해당 부처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자질과 능력, 비전을 갖추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본 뒤 적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총리 후보와 헌재소장 후보의 인사 파동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야권에서도 큰 틀에서는 같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야당답게 철저히 준비해 청문절차와 국회 처리과정에서 해당 부처에 대한 업무능력과 도덕성 등을 면밀히 파악해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북핵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국면 관리를 위해 외교와 국방 관련 청문절차의 신속한 처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정부조직개편안의 마무리와 조속한 새 정부 출범을 위해 손목잡자는 야당에게 발목 내미는 태도를 하루빨리 바꿔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윤관석 원내대변인도 "6개 장관 후보자 모두 관료 출신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지향적 인선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오늘 인선에서 당선인이 가장 핵심으로 여기는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인선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 "도덕성, 업무능력의 검증과 더불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흐름에 적합한 인물인지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북핵 문제로 인한 외교 안보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서 외교·국방의 내각 인선이 이루어진 점은 긍정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통일부 장관 인선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내각 인선에 대해 철저한 인사검증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진보당 역시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차분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병렬 진보당 대변인은 "도덕성에서 국민들이 정서에 거스르는 측면은 없는지, 업무 능력에서 부족한 점은 없는지 속속들이 검증하겠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인사 검증 의지를 밝혔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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