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을 위한 위대한 행진' 세계여성의 날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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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을 위한 위대한 행진' 세계여성의 날 행사 열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3.03.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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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연합, '빈곤과 폭력없는 세상' 여성대회 진행... 정치권도 '여성해방'

▲ '2013 여성, 빈곤과 폭력없는 세상으로' 주제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29회 한국여성대회가 7~8일 한국여성단체연합 주최로 열렸다.
ⓒ 데일리중앙
105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거나 열리고 있다.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여성들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위대한 행진을 축하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대통령이 탄생해 세계 여성의 날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2013 여성, 빈곤과 폭력없는 세상으로' 주제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29회 한국여성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9회 한국여성대회 기념식은 8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2013 여성, 빈곤과 폭력없는 세상으로' 슬로건으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빈곤 없는 세상, 폭력 없는 세상, 소외와 차별 없는 세상'이라는 3대 약속과 9개 정책과제가 담긴 '3.8 여성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시민참여 문화행사 '유쾌한 묘비명 축제 - 삶을 노래하라'가 진행됐다. 7일 저녁 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 행사는 여성의 날을 맞이해 문화적인 형식으로 대중과 '성평등'을 이야기하고자 기획됐다.

소리꾼 이자람씨, 방송인 김미화씨, 배우 권해효씨, 영화감독 장항준씨, 음악작가 배순탁씨가 '묘비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연, 강연, 토크콘서트를 펼쳤다.

한국여성대회는 해마다 3월 8일을 전후해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를 기억하고,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자 1987년부터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진행해 왔다.

정치권도 여성해방과 모든 차별에 맞서 싸웠던 3.8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등평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여성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어 "아직도 성차별, 일과 가정의 양립문제, 성폭력의 위험 등 여
성들이 현실에서 겪는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누리당은 여성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 여성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여성위는 이와 함께 △여성이 당당하게 능력으로 인정받는 세상 △워킹맘이 당당한 나라 △영유아의 보육과 육아를 책임지는 국가 등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민주당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10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대다수 여성 노동자들은 아직도 비정규직에 내몰려 있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많은 불평등을 강요받고 있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라며 모든 불평등으로부터 궐기한 세계 여성의 날 의미를 되새겼다.

김현 대변인은 "여성대통령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지만 여성노동자들에게 했던 대통령의 약속들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점은 심히 유감스럽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의 행복을 찾아주는 대통령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여성위원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평등 세상'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 위한 ▷차별 없는 노동세상 ▷보육과 돌봄 걱정 없는 세상 ▷폭력 없는 세상 ▷빈곤과 소외 없는 세상 ▷전쟁 불안 없는 세상의 '5가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진보당의 약속'을 발표했다.

또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첫 여성대통령 시대를 맞이하고 경제 강국을 표방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의 기본적인 권리는 세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고 여성의 노동 권리는 박탈당하고 열악한 저임금과 비정규직 일자리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3.8 여성의 날을 계기로 이제 우리 여성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들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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