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최근 북핵 사태와 관련해 반미 성향을 보이고 있는 통합진보당에 대해 "이성을 찾지 못한다면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어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발해 정전협정 파기, 남북간 불가침 합의 폐기 운운하며 도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비이성적 행태로 안보 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도 통합진보당은 북한 정권을 사실상 편드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통합진보당은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를 하자 김재연 원내대변인 명의로 안보리의 결의 채택에 유감을 나타냈다. 또표했다. 또 이정희 대표는 지난 6일 성명을 내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하고 대북 제재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상일 대변인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때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는 어떤 비판도 하지 않은 채 북한을 제재해서는 안 된다는 걸 강조하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그러니 이 당에 대해서는 종북주의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상당수의 국민들은 '이런 정당에 국민의 혈세를 지원할 필요가 없다'거나 '해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만큼 통합진보당은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이 북한처럼 변화를 거부하고 계속 비이성적으로 행동할 경우 20대 총선에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