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시민단체 활빈단은 21일 성명을 내어 "집단 난교 섹스 파티에 연루된 김학의 법무차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활빈단은 성명에서 "내기골프에다 남녀가 집단으로 버스를 타고 별장에 가 고급 양주를 마시며 파티 후 포르노를 보며 성교를 했다는 진술까지 나온 '집단 난교 섹스 파티'에 연루된 김학의 법무차관 등 고위공직자 전원을 국민의 이름으로 처단하겠다"며 격하게 반응했다.
활빈단은 이날 서울 종로의 법무부-경찰청-청와대-바르게살기비 앞을 돌며 △추악한 법무차관 사퇴 △이실직고 후 석고대죄 △쓰레기급 차관 교체 요구 등의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과 충돌하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위직들이 가정주부인 유부녀와 성교했으면 가정파괴범이 아니겠냐"며 "경찰대 졸업식에서 강조한 4대악 제거 중 가정파괴범 단죄 차원에서 성도착증 고위공직자들이 공직사회에 발을 못붙이도록 이번 기회에 싹을 도려내라"고 요구했다.
또 성접대받은 경찰간부를 포함한 현·전직 고위관료 7명, 전직 국회의원 1명, 병원장 2명, 언론사 간부 2명 등 총 12명을 즉각 소환 조사할 것을 수사당국에 촉구했다.
활빈단은 이와 함께 "성접대부 짓을 한 가정주부 등 여성들에게 접대 대가로 주기로 한 돈을 주지 않은 별장주인인 건설업자 윤중천(52) 회장의 2008년 성폭행 사건도 병합수사하라"고 요구했다.
활빈단은 지난 2월 이 사건을 부실수사한 서초경찰서와 사건을 지휘한 관할 중앙지검 담당검사를 직무유기로 고발할 계획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