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와대 인사참사 발뺌, 시정잡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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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와대 인사참사 발뺌, 시정잡배 수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03.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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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잇따른 인사 참사로 야당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잇따른 인사 참사에 대한 청와대의 변명에 대해 "시정잡배 수준"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어 "(성추문 연루) 김학의 법무차관 사퇴 과정에서 보인 청와대 관계자들의 변명이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인사검증을 부실하게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은근슬쩍 발뺌하는 시정잡배 수준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니 인사검증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지적하며 청와대 민정수석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지 한 달도 안됐지만 인사에 구멍이 뚫린 것이 벌써 몇 번째인가, 또 그로 인한 국정공백과 손실은 얼마냐"며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의 책임을 추궁했다.

공금유용 의혹을 받고 낙마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비롯해 박 대통령 취임 후 고위공직에 내정된 후보자가 사퇴하거나 교체된 경우가 벌써 11번째다. 실로 대형 인사 참사로 불릴 만하다.

김 부대변인은 "정부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게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이 모든 사태의 최종 책임자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신속하게 인사대란을 수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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