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어 "(성추문 연루) 김학의 법무차관 사퇴 과정에서 보인 청와대 관계자들의 변명이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인사검증을 부실하게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은근슬쩍 발뺌하는 시정잡배 수준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니 인사검증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지적하며 청와대 민정수석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지 한 달도 안됐지만 인사에 구멍이 뚫린 것이 벌써 몇 번째인가, 또 그로 인한 국정공백과 손실은 얼마냐"며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의 책임을 추궁했다.
공금유용 의혹을 받고 낙마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비롯해 박 대통령 취임 후 고위공직에 내정된 후보자가 사퇴하거나 교체된 경우가 벌써 11번째다. 실로 대형 인사 참사로 불릴 만하다.
김 부대변인은 "정부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게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이 모든 사태의 최종 책임자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신속하게 인사대란을 수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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