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북 당국에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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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북 당국에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04.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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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의 차기 당권주자 이용섭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용섭 국회의원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도발 위협을 강력히 비판하며 개성공단을 즉각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용섭 의원은 9일 논평을 내어 "개성공단은 남북이 함께 상품뿐만 아니라 평화까지 생산하는 곳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남북 상생의 보루로 남겨 둬야 한다"며 "이를 성급하게 폐쇄한 책임은 북측 당국이 전적으로 짊어져야 옳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강경일변도의 우리 측 대응이 과연 최선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할 심각한 국면"이라며 청와대
 대북 강경자들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그는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섣부른 대화를 시도하지는 않겠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그렇다면 차분하고 진지한 대화를 시도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또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마당에 남북 당국자들만이 강 대 강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이 의원은 "혹여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적대적 공존'을 노리고 있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북정책의 최종 목적은 평화라는 점을 명심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박근혜 정부에 조언했다.

당사자인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위기국면 타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먼저 변화의 손짓을 내밀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먼저 대화 제의 등 주도적인 제안을 내 놓아야 한다"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존심을 버리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할 때다. 그것이 박근혜정부가 좋아하는 '창조적' 사고"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정경분리 원칙을 강조하며 "북한은 개성공단을 즉각 정상화해야 하고, 박근혜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남북 당국을 재차 압박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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