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하며 1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의 6월 기존 주택판매 10년래 최저치 하락과 신용경색 우려 재부각, 국제유가 반등으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프로그램매수세가 4000억원 이상 유입됐고, 개인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여파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 때문에 오늘 코스피지수는 28.21포인트(1.73%) 내린 1597.9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6% 이상 하락해 60만원대 아래로 밀려났고, 여타 대형 기술주가 동반 하락했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외환은행이 2% 이상 하락하는 등 은행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과 STX조선 등 어제 강세를 보였던 조선주에 차익매물이 쏟아졌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2분기 실적 발표로 동반 하락했다.
반면 KT&G와 SK텔레콤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3.39포인트(0.62%) 내린 543.26포인트로 마감해 사흘 만에 하락했다.
하나로텔레콤과 태웅, 메가스터디, 평산, 성광벤드, 서울반도체 등이 하락했고, NHN과 다음, 태광, 동서가 상승했다. 기륭전자는 대규모 해외 수주를 앞두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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