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류의 이용섭·강기정 당대표 후보가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후보 단일화 방식에 25일 최종 합의한 것.
1강을 유지하고 있는 비주류 김한길 당대표 후보에 맞선 공동전선을 만들어 범주류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손에 넣겠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단일후보 대 김한길 후보' 일대일 구도로 재편될 경우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두 후보는 후보 단일화 필요성과 관련해 세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당을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혁신을 통한 민주당 재건이 가능하려면 통합적 리더십을 갖춘 새인물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엿다.
두 사람은 또한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 및 각자의 지지자들에게 '이용섭과 강기정은 함께 힘을 모아 당을 재건하라'는 요구를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다.
단일 후보 선출 방식으로는 '전국대의원배심원제'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배심원대회'가 오는 28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단일화의 필요성과 각자의 대표 적합성을 호소하고 민주당 혁신방안에 대해 치
열한 토론을 벌인 뒤 배심원 투표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용섭-강기정 후보는 "단일후보 선출 과정은 우열을 가리는 승패게임이 아니라 민주당 혁신과 재건에 필요한 최적의 후보를 지지자들이 추대하는 '아름다운 축제'의 과정"이라며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지 민주당 혁신과 재건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