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계파청산모임, 5.4전대 '오더 금지'... 어기면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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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계파청산모임, 5.4전대 '오더 금지'... 어기면 명단 공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04.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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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계파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이를 우려하는 당내 자정 노력이 확대·조직화하고 있다.

5.4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지역위원장이 대의원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고 줄을 세우는 이른바 '오더문화'를 청산하자는 자정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계파 정치의 폐해 해소를 위해 전현직 의원 13명이 모여 지난 11일 발족한 '오더금지모임(오금모임)'은 30일 현재 회원 규모가 56명으로 불어났다.

유인태 국회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이 모임에는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추미애·강창일·원혜영·홍익표·이낙연 국회의원과 천정배 전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신경민·안민석·양승조·우원식·조경태(자모음순) 등 최고위원 후보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유인태 의원은 30일 오찬회동 결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실질적인 계파청산이행을 위한 방안으로 모임에 동참한 지역위원장이 본 취지와 달리 대의원에게 오더를 내리는 위원장에 대해서는 전대 후라도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다만 "'오금모임'에 동참한 지역위원장이라 할지라도 오더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탈퇴시한(5월 3일 정오)을 둬 우리의 의지와 진정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전대 레이스가 범주류(친노+주류)와 비주류 간 양보 없는 당권 쟁탈전으로 흐르는 상황에서 이러한 자정 노력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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